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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회고]취업 혹한기 살아남기 : 비전공자 프론트엔드 개발자 취업 회고록

by 새파란레몬 2024. 3. 3.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 나름의 치열했던 취업 기간의 생각과 전략을 정리해보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많은 통계자료가 있다면 좋았겠지만, 다행히 빠르게 합격하여 (새싹 마치고 10일 안에 취업😯) 잘 하고 있는 것은 모르겠지만 잘 다니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글에 읽게 된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부트캠프 마지막 프로젝트 발표 후

 

새싹 코딩온 부트캠프에서 세 번째 프로젝트의 발표를 마친 후, 이력서 작성에만 전념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전에 참여한 3번의 매칭데이나 새싹 종료 전 틈틈이 지원한 20곳에서 서류 통과도 얼마나 어려운지를 체감했어서 서류라도 제발 통과해 보자하면서 꽤나 간절하게 준비했었습니다.

 

때마침 매칭데이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피드백 받고 고치고를 반복했습니다.

 

(참고로 매칭데이는 새싹에서 기업과 새싹을 수료한 사람과 연계하여 면접을 볼 수 있는 채용까지 이어지는 행사입니다.)

 

그렇게 이력서랑 자소서, 포폴을 완성한 후에 평가를 받으니 '꽤 괜찮다 매력적이다'라는 평을 받았어서 (저의 주관적인 평이 아닙니다. 많은 이력서를 봐온 리더님들과 잡매니저님의 의견...) top-down 방식으로 지원을 했습니다. 

 

 

전략...? Top-down

 

즉, 유명하고 신입은 서류 통과 잘 안되는... 그 취업 포털(점핏, 프로그래머스, 원티드)부터 공략하기로 마음을 먹고, 

  1. React를 쓸 수 있는 곳
  2. 신입 ~ 2년차

(신입 ~ 15년 이런 곳은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뭔가 원하는 게 모호해 보여 오히려 신입을 원하지 않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보통 3년차까지는 신입이 지원해봐도 괜찮다고 알려져 있지만 저는 한 단계 기준을 낮추어 2년차까지만 지웠습니다. )

 

두 가지 필터링을 걸고 모든 공고를 읽어보며 저에게 적합해보이는(비빌만 하다!) 곳을 20곳 정도 추려서 점핏과 프로그래머스에서 하루 이틀 안에 다 지원했습니다. 

 

사실 top-down 이 바람직한 취업 전략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자칫 서류가 통과되어 면접을 갔을 때, 취업 기간 초반과 후반의 면접 실력은 꽤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원하는 가고 싶은 기업은 면접 실력을 쌓은 나중에 지원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 CS나 코딩 실력이 취업할만 하기엔 공부가 필요하다... 생각해 6개월 정도 취업 기간을 잡고 면접 질문이 무엇인지 들어나 보자는 생각이였기에 어느 정도 과감히(?) 이 전략을 택했습니다.  

 

이력서에 대한 반응은 다행히 무반응은 아니였고, 점핏에서 2곳, 프로그래머스에서 1곳, 매칭데이에서 4곳에서 연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매칭데이는  기업리스트 중 6곳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이력서에 대한 반응 & 선택과 집중

 

정말 되리라고 생각치 못한 곳에서도 감사하게 연락이 와 과제 전형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코딩 실력이나 시간 부족, 한번도 써보지 않은 기술 스택으로 미련 없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과제 주제는 정말 재밌었는데🥲, 실력이 부족해 충분히 임할 수 없는 점은 아쉬웠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저 합격한 곳에서 6개의 면접이 5일이라는 시간 안에 모두 있었다는 것이였습니다.....

 

주말을 포함해 하루도 안 쉬고 프로젝트로  몇 주동안 달리고, 이력서로 2 주 달리고, 몸과 마음 모두 지친 상태에서

 

6개의 면접을 앞 두니 정말... 뭐 어쩌겠어요 해야죠.😊

 

이번 주가 정말 정말 마지막이다라고 생각하고 눈물을 훔치며 준비했습니다.

 

그 주에 이전에 지원했던 다른 곳에서 코테도 응시하라며 2곳에서 연락이 왔는데, 못 통과할 게 뻔해서 안 봤습니다...

 

면접이 없다면 모를까, 코테는 하루 아침에 실력이 쌓아지지 않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렇게 면접이 있다면 면접을 집중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잡플래닛 평점도 좋고, 친구들도 부러워하던 곳에 면접을 가장 빡세게 준비했었는데, (나의 허영심이여 s.t.a.y...) 막상 면접을 가보니 제가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른 방향의 일이었어서 면접도 망하고 미련도 없는 아이러니한 상태가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합격하여 다니고 있는 회사는 기술 면접을 완벽히 망해서 사실 전화가 왔을 때는 불합격 연락을 전화로 주는건가 했었습니다. 취업이라는 게 정말 예측할 수가 없고 운도 많이 영향을 받는 거 같습니다.

 

기술 면접을 그렇게까지 망칠 생각은 없었는데, 몇날 며칠을 잠도 못자고 근 두달을 못 쉬고 있다 보니 평소보다 더 바보(?)였었습니다. 막판에 프로젝트 발표에 이력서 준비에 코드도 안 쳐서 그런지 기억나는 게 하나도 없어서 충격이었습니다. 앞으로는 공부를 매일 하는 걸로...

 

합격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었는데, 어찌저찌 잘 다니고 있네요 하핳


 

전체적으로 돌이켜보면 자신에 대해 집중하고 자원을 선택(특히 시간)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자소서도 자신의 강점에 대해 어필해야 하는데 자신을 모르면 쓸 수가 없으니까요. 전 출석을 잘하고 정리 잘하고 글쓰기 능력이 있다! 라고 어필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꾸준함이라는 키워드를 잡았는데 제 블로그가 꾸준하지 않았습니다.... 🫠 약점으로 작용할 것 같아서 PASS. 코테랑 라이브코딩 이런 곳도 피하고 자소서랑 면접으로 승부를 보는 방향이 빠른 취업을 가능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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